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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현재'가드(김우빈)'와 '썬더'는 인간의 몸에 가두어진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며 지구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서울 상공에 우주선이 나타나고 형사 '문도석(소지섭)은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한편 630년 전 고려에서 얼치기 도사'무륵(류준열)과 천둥 쏘는 처자'이안(김태리)이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이은 가운데 신검의 비밀을 찾는 두 시선'흑설'(염정아)과'청운'(조우진) 가면 속의 '자장'(김의성)도 신검 쟁탈전에 나선다. 그리고 우주선이 깊은 계곡에서 빛을 내며 떠오른다. 2022년 인간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1391년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 시간의 문이 열리고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외계+인 1부> 영화의 주요 인물

    무르고 <류준열> 신검을 손에 넣으려는 얼치기도사. 어느 날 갑자기 도력에 눈을 뜬 과거의 기억이 없는 도사로 그 탓인지 행동은 경박하지만 실력은 상당하다.

    가드 <김우빈>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로봇. 탈옥범을 잡는 입장이니 만큼 전투력은 특급이다. 현재는 이안의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안 <김태리> 천둥을 쏘는 처자. 미래에서의 싸움이 꼬이면서 어린 나이에 과거로의 전이에 휘말리고 그 상태로 10년 가까이 보내게 된 소녀다.

    민개인 <이하늬> 가드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인물이자 민선의 이모. 영화쿠키 영상에 권총을 소지한 채로 가드와 이안의 집에 몰래 찾아온 민개인이 외계인의 우주선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 평범할 인물이 아님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문도석 <소지섭> 서울동대문경찰서 강력 3 반장. 알 수 없는 이유로 외계인에게 쫓기는 형사. 극 중 설계자의 인간형이므로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다. 초반 장면에서 팔을 다쳐 병원에 방문했다가 외계인 죄수를 몸에 주입당하는데 이게 하필 죄수들의 리더로 알려진 설계자였다. 이에 대한 기억을 잃고 다시 형사로서 범인 검거에 나섰다가 눈앞에서 실패하며 질책을 받는다. 그리고 이날 밤 인격을 잃어버린 채 본인이 놓쳤던 용의자를 다시 쫓아 잔혹하게 살해해버리고 만다. 다음날 인격을 되찾아 깨어나보니 명백히 사람을 죽인 꼴이라 패닉에 빠지고 동료 형사들에게 살인 혐의로 쫓기게 된다. 그러다 설계자 탈옥을 위해 찾아온 죄수 세력의 로봇 그리고 이를 저지하려는 가드까지 얽힐 거대한 규모의 추격전에 휘말린다. 길었던 추격전 끝에 운전 중인 차 앞유리를 뚫고 튕겨져 나가 중상을 입는다. 이 타이밍에 신검이 몸에 박혀 수감되어 있던 설계자가 완전히 깨어나 형사 문도석 <소기섭>으로서의 인격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흑설 <염정화> 청운 <조우진> 삼각산의 두신선. 흑설의 나이가 150세라는 걸 보면 스스로시선이라고 할 만큼 불로의 경지까지 오른 듯. 세간에는 부부 도사로도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부부 사이가 아니다. 이영화의 핵심적인 개그 캐릭터에 해당하기도 한다. 신선이라고 불리는 것 치고 평소 행동은 경박스럽고 야단스러운 장사꾼처럼 보이지만 온갖 기기묘묘한 도구와 도술을 부릴 정도의 높은 신통력을 갖고 있고 내면의 수련도 게을리하지 않는 성숙한 인물들이다. 서역에서는 자신 같은 인물을 연금술사 하고 한다는데 실제로 맨손보다는 도구나 무기를 만들고 다루는데 특화된 듯 무기가 없으면 강력한 도술을 못쓴다. 대신 가드와 썬더, 아안 외 본작품에 나오는 무기들이 전부 이들 작품인걸 보면 전력으로는 일등공신이었던 셈이다. 본래는 친구인 현감에게서 신검을 전해 받기로 되어있었으나 그 현감이 신검을 노린 살인귀에게 살해당하면서 ㄱ쟁탈전에 참여하게 된다. 밀본 측의 자장을 믿지 않으면서도 그 속내를 떠보다가 결국 밀본과 손을 잡고 신검을 찾기 위해 대감짐 혼인식에 들이닥쳐 요술을 부린다. 흑설이 이안의 총에 맞고 퇴장한 이후 치료를 위해 밀본에 머무르던 중 독이 든 밥을 먹고 마비되면서 자장에게 배신당했음 했음을 깨닫는다. 난리통 끝에 또 어찌어찌 해독제를 먹고 다시 밀본을 상대로 한 싸움에 참여한다. 이전까지 허당스러운 모습과 상반되게 위력적인 도술을 능수능란하게 펼치며 자장과 살인귀를 상대로 꽤나 선전하지만 결국 밀린다. 하지만 싸움 과정에서 두 주인공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캐릭터들의 문제점

    최동훈 감독의 그간 극강의 캐릭터 메이킹과 화려한 군상극을 선보여 온 최동훈 감독답지 않게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지 않고 대사가 유치하다는 의견이 많아. 그중에서도 썬더의 목소리와 대사가 손꼽힌다. 로봇을 연기하는 억양 탓에 썬더란 캐릭터에 몰입이 안된다는 평가다. 전문 성우나 차라리 TTS를 사용하는 것이 더 캐릭터성을 잘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썬더뿐 아니라 가드 <김우빈>부터 무르고 <류준열>, 이안 <김태리>등 주연들의 서사가 제대로 부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사건과 갈등으로 전개되며 관객들 입장에서 몰입과 공감의 여지가 적다. 전작과 비교해서 배우들의 솨솨 능력 역시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이다. 한편 최동훈 감독과 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염정아와 조우진과 함께 선보인 삼각산 신선 콤비의 경우 이번에도 감독 특유의 만화적인 캐릭터성을 잘 살렸다는 평이 많다. 세계관이 거대하고 등장인물이 많아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관객이 140여 분간 이해하지 못할 웅장한 세계관이라고 하기 어렵다. 또한 내러티브를 이끌어가는 주연급 등장인물은 정작 5명~6명에 불과하다.

    내용구성 평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이 난잡하며 한 영화에 너무 많은 콘셉트를 집어넣으려고 했다. 산만하다는 평도 많다. 기본적인 세계관도 방대한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서로 접점으로 만나게 되는 극의 구성이 영화의 이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이런 한 시간대 교체 구성은 긴장감을 유발하거나 흥미로운 사건들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여줘야 하는데 전술하였듯이 캐릭터들이 그만한 서사와 매력을 부여받지 못해 산발적인 이벤트의 반복으로 장면들이 휘발, 소모된다. 이 문제점은 영화에 관해 비교적 우호적인 방향으로 평가하는 쪽에서도 영화 중반부터 재밌어지더라 영화 초반부 전개가 답답했다. 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스토리텔링이 그만큼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똑같이 시간대와 배경이 자주 오고 간 어벤저스:인피니티워나 어벤저스:엔드게임의 경우 마블에서 약 10년의 시간 동안 MCU에 대해 다른 영화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천천히 설명해 왔기 때문에 관객들은 세계관과 인물들에 대해 익숙함을 느끼고 쉽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외계+인 1부는 그러한 설명이 빈약했고 이것이 영화의 난잡함과 이해 불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차라리 1부와 2부 구성 대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 1처럼 좀 더 많은 영화들이 나왔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있다.

    흥행불패 총평

    고려시대 파트만 놓고 보면 괜찮았다는 감상이 많은 편이지만 워낙 전개가 산만한 편이라 일각에서는 가령 Part1은 '고려말기' Part2는 '현대+종합'으로 시간대를 구분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게 관객들에게 난해하게 다가오는 걸 피할 수 있었을 거란 의견도 제기된다. 하지만 높은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어디서 많이 본듯한 설정과 입체적이지 못한 캐릭터는 최동훈감독이라는 브랜드 네임에 비해 아쉬운 느낌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한국 영화가 시도하지 않았던 판타지 장르는 신선했으나 매끄러운 서사가 뒷받침되지 못한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영화를 평론하는 기자 초차도 배경이 뒤죽박죽이라 집중력을 잃게 하고 복잡한 관계도가 이해가 쉽지 않다고 했을 정도다. 최동훈감독에 유명배우들 또 대기업 자본이 들어간 영화답게 초기 언론에서 일제히 외계+인을 띄워주는 기사를 쓰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영화 커뮤니티에도 노골적으로 찬사를 보내는 게시글들이 쏟아졌음에도 별다른 화제를 얻지 못하고 150만에 그친 것은 영화 자체의 흡입력이 약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하지만 흥행 실패에는 코로나라 던 지 티켓값 상승 등등 애초 모든 영화들이 처음부터 백만 영화, 천만 영화 딱 정해진 게 아니고 결과로 판단해야 하는데 결국 외계+인은 150만 명 영화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고 끝이 났다. 외계+인 영화의 흥행 참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최동훈감독의 쓰디쓴 영화 흥행불 패을 보았으나 다음 작품에는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 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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